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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치의 상도 짓밟은 노관규 시장, 순천시와 여수MBC ‘밀약’ 논란

by yeosuilbo 2025. 9. 26.

-민주적 절차 무시, 시민 무시, 이웃 지자체 무시의 삼중 패착으로 기록

▲여수MBC는 55년 만에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하고,사명도 ‘순천MBC’로 변경할 계획이라는 순천시


여수MBC의 순천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극에 달하면서, 지방정치의 상도를 무시한 노관규 순천시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수 시민들 사이에서 거세지고 있다.

26일, 여수MBC와 순천시가 사전에 일절 공개 없이 ‘극비 협약식’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수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순천시를 방문해 순천시 관계자에게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실상 첩보작전 수준의 밀약”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며,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당일 긴급히 순천시청을 방문했지만, 노관규 시장은 이들을 만나지 않고 문전박대했다.

여수 시민들의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혔다. 방송의 공공성과 지역 언론의 균형 발전을 책임져야 할 MBC 지역사, 그리고 민주주의적 지방행정의 원칙을 지켜야 할 지자체장이 함께 벌인 ‘비밀 거래’는, 행정 협력의 차원을 넘어선 민주적 절차 무시, 시민 무시, 이웃 지자체 무시의 삼중 패착으로 기록될 것이다.

공공기관이자 언론사인 MBC의 지역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순천으로 이전한다는 결정 자체가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했다면, 최소한 여수 시민을 향한 설명과 소통, 그리고 공개적인 협의의 절차는 필수였다.

그러나 노관규 시장은 이 모든 민주적 장치를 무시했다. 이웃 도시의 상실감에 대한 배려는 커녕, 시민사회가 공식적으로 항의하러 온 자리에서조차 면담을 거부한 것은 지방행정 책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항의서한 하나 받아들이는 데도 권위주의적 장벽을 세운 그의 모습은, 과연 ‘소통’을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낳는다.

노관규 시장은 그간 ‘여순광 동맹’, 나아가 ‘여순광 광역자치단체 구상’까지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 사태에서 확인된 것은 명백한 이중성이다.

겉으로는 공동체를 말하며, 뒤로는 이웃 도시의 기반을 흡수하는 ‘이기적 정치 행위’는 상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정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은 더 중요하다. 상도와 신뢰를 버린 정치인은 일시적인 박수는 받을지 몰라도, 결국 시민의 기억 속에서는 신뢰를 저버린 자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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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지방정치의 상도 짓밟은 노관규 시장, 순천시와 여수MBC ‘밀약’ 논란

-민주적 절차 무시, 시민 무시, 이웃 지자체 무시의 삼중 패착으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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