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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끝까지 살아남느냐...여수시장 선거, ‘판 뒤집기’ 본격화

by yeosuilbo 2026. 3. 26.

-지지 후보 없음’ 13%, ‘모름·무응답’ 14% ... 약 27% 부동층 최대 변수

▲(자료출처:KBS)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여수시장 선거의 본질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1위 경쟁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아 표를 모으는 ‘판 뒤집기’ 선거다.

조사에 따르면 정기명 현 시장이 19%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김영규 16%, 서영학·명창환 10% 등 주요 후보들이 촘촘하게 뒤따르며 뚜렷한 우위를 형성하지 못했다. 

이는 특정 후보가 독주하는 구도가 아니라,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군집 경쟁 상태’임을 의미한다. 지금의 지지율은 고정된 민심이 아니라 유동적인 흐름에 가깝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현역 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8%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단순한 지지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료출처:KBS)


여수 민심 내부에 ‘변화 필요성’이 이미 형성돼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대체할 뚜렷한 대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표가 분산된 상태로 해석된다.

여수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구조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점이다. 

지역 정치 지형상 민주당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선 과정에서 탈락 후보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결국 단순 지지율보다 ‘확장성’과 ‘흡수력’이 더 중요해지는 구도다.

여기에 ‘지지 후보 없음’ 13%와 ‘모름·무응답’ 14%를 합친 약 27%의 부동층도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는 선거 막판 특정 후보로 급격히 쏠릴 가능성을 내포한 수치로, 현재 판세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여론조사가 드러낸 승리 공식은 첫째, 반(反)현역 정서를 누가 효과적으로 흡수하느냐, 둘째, 경선 이후 탈락 후보 지지층을 어떻게 끌어안느냐, 셋째, 자신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다.

결국 이번 여수시장 선거는 ‘누가 1등이냐’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끝까지 버티며 표를 모으느냐’의 싸움이다. 인지도 경쟁에서 설득 경쟁으로 넘어가는 지금, 선거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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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누가 끝까지 살아남느냐...여수시장 선거, ‘판 뒤집기’ 본격화

-지지 후보 없음’ 13%, ‘모름·무응답’ 14% ... 약 27% 부동층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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