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2025년 하반기 과장급 이상 인사 단행

 

- 국장·과장급 포함 대규모 인사 발표… 부단체장 9명 전출입
-“성과·능력 중심 인사 실현되었나… 도민 눈은 여전히 매섭다”

전라남도가 2025년 하반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6월 27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후반기 조직개편과 맞물려, 실·국장급 승진과 보직 이동, 시·군 부단체장 전출입 등 대규모 인사로 이뤄졌다.

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총 20명의 승진 인사를 포함해 부시장·부군수 등 9명의 부단체장 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특히 안상현 도민안전실장이 유임된 가운데, 주요 국장급 인사에는 다음과 같은 인물이 발탁됐다.

■ 주요 실·국장 및 직속기관 인사

▲조대정 정책기획관

▲김기홍 전략산업국장

▲정현구 에너지산업국장

▲정광선 보건복지국장

▲김정섭 환경산림국장

▲윤연화 인구청년이민국장

▲박종필 인재개발원장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

▲이천영 체전지원단장

▲곽영호 전남도립대 사무국장

▲박희경 비서실장

▲장영철 기업도시담당관

▲이상철 동부지역본부 기획홍보담당관

▲조병섭 도립도서관장

▲최병남 문화예술과장

▲김종원 청렴지원관

▲제갈래원 예산담당관

▲최종민 인구정책과장

▲이남희 건강증진과장

▲박숙 보건연구부장

▲이원형 사회재난과장

▲이병권 스포츠산업과장

▲최남규 교통행정과장

▲허재철 도로관리사업소장

▲방종진 국제협력지원관

파견 인사로는 강영구 전남연구원, 소영호 전남개발공사, 김형국 전남개발공사, 양완길 전남바이오진흥원, 선준식 RISE사업추진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 부단체장 전출입 (총 9명)
조석훈 목포부시장
강상구 나주부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김병중 무안부군수
오수미 구례부군수
노영환 장흥부군수
양국진 고흥부군수
심우정 장성부군수
이정국 담양부군수

이번 인사는 경력, 업무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과 중심 인사’라는 게 전라남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도는 음주운전, 금품수수 등 5대 비위 관련 징계 이력자에 대해서는 승진을 제한하는 기준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민들 사이에서는 "사전에 언급된 내정자들이 대부분 그대로 임명됐다"는 지적과 함께 "진정한 능력 중심 인사였는지 여부는 향후 업무 성과로 증명될 것"이라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한 도민은 “성과 중심 인사를 강조했지만, 여전히 줄서기와 눈치보기가 작동하는 분위기라면 실망이 클 것”이라며 “투명한 검증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사는 전라남도의 행정조직 전반에 세대교체와 기능 재정비를 예고하는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추진 동력이 인사를 통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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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