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화학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산단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산단의 가동률과 투자 흐름이 곧 지역 상권과 일자리로 이어진다. 지역에서 ‘산단이 살아야 여수가 산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LDES) 기반 분산형 전력망 정책이 여수산단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김성환)가 재생에너지 확대 시대에 대비해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발전량 변동이 큰 ‘간헐성’ 문제가 있어 이를 보완할 장시간 전력 저장 기술이 필수적이다.
8시간 이상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화재 위험이 낮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흐름전지 등 비리튬계 저장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전력 사용량이 막대한 여수국가산업단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수산단은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이 밀집한 국내 대표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로 전력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재생에너지와 장주기 저장장치가 결합된 전력망이 구축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전력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는 향후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첨단 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저장 설비 확대와 송전망 구축, 제도적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여수산단과 같은 대규모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정책과 함께 지역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여수산단 경쟁력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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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산단이 살아야 여수가 산다…장주기 ESS, 여수산단 돌파구 될까
석유화학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여수산단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산단의 가동률과 투자 흐름이 곧 지역 상권과 일자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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