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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교육은 어떻게 바뀌는데?...전남 진보교육감 정당성 싸움에 “또 시작이네”

by yeosuilbo 2026. 3. 20.

-김해룡 “불공정 경선·법적 대응” vs 공천위 “다수 의결·단일후보 확정”

▲좌측. 공천위 장관호 후보를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 단일후보로 확정/ 우측. 김해룡 예비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단독 후보 추대’ 방식이 검토되자 법적 대응을 예고 강하게 반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남·광주 통합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선 룰 변경과 절차적 불공정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과 완주 의사를 밝혔고, 전남도민공천위원회는 장관호 후보에 대한 단독 찬반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확정했다.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은 ‘후보 경쟁’을 넘어 ‘정당성 충돌’로 번진 상황이다.

김 전 교육장은 “여론조사 방식 합의가 일방적으로 깨졌다”며 “찬반투표는 사실상 추대”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공천위는 “세부 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경선 지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대의원 총회와 공천위원 투표를 거친 민주적 절차”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공방이 격화될수록 유권자들의 시선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공천위는 97% 찬성 등 수치를 앞세워 조직적 정당성을 강조하고, 김 전 교육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지만, 정작 교육 정책과 비전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이다.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감 선거인데 교육 이야기는 없고 룰 싸움만 반복된다”며 “또 시작이라는 피로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그래서 교육이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교육감 선거의 본질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지만, 지금의 논쟁은 공천 절차와 내부 갈등에 머물러 있다.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와 달리, 오히려 분열과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단일화를 했는데 더 갈라진 모습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진보 진영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단일후보가 확정되더라도 내부 반발과 지지층 이탈이 이어질 경우 선거 구도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일화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단일화했느냐’에 대한 문제다. 공천위는 결과의 정당성을, 김 전 교육장은 과정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유권자에게 남은 것은 설득이 아니라 피로감이다. 

교육의 미래를 묻는 선거가 ‘정당성 논쟁’에 갇힌 지금, 가장 큰 피해는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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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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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룡 “불공정 경선·법적 대응” vs 공천위 “다수 의결·단일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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