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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육감 선거가 눈치게임인가...정책은 없고 막장 공방에 분노

by yeosuilbo 2026. 5. 28.

-핵심 당사자 A씨 “10억 제안 받은 적 없다”...녹취록 전면 부인
-이정선 후보 측은 도대체 누구와 무슨 대화를 한 것이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 (이정선/김대중) 여수MBC뉴스 (2026.5.26.화)


전남·광주 교육의 미래 방향을 결정할 첫 통합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경쟁 대신 폭로와 고발, 의혹 제기만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 중요한 선거가 도대체 왜 형사 공방전처럼 변했느냐”는 분노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선거판을 뒤흔든 것은 김대중 후보의 카지노 출입 의혹과 이정선 후보 측이 제기한 ‘10억 회유설’이다. 이정선 후보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진영이 핵심 관계자 A씨에게 10억원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음성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정작 녹취록에 등장하는 핵심 당사자 A씨가 “김 후보 측으로부터 10억원을 제안받은 적도 없고 언제 누구와의 대화인지도 모르겠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결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렇다면 이정선 후보 측은 도대체 누구와 무슨 대화를 한 것이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핵심 당사자가 내용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녹취를 공개하며 선거판 전체를 흔드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검증 방식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교육 의제가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선거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시대 첫 교육 수장을 뽑는 역사적 선거다. 동·서부권 교육격차 해소, 통합교육 행정 체계, AI·미래교육, 교권 회복, 기초학력 문제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책 토론보다 ‘누가 더 치명상을 입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상호 공격전만 반복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후보 검증은 필요하지만 근거 없는 폭로전은 안 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교육의 미래를 논해야 할 선거가 의혹과 녹취, 고발장만 오가는 ‘눈치게임’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결국 이번 선거가 남긴 가장 큰 상처는 특정 후보가 아니라 교육정책 실종 자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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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통합교육감 선거가 눈치게임인가...정책은 없고 막장 공방에 분노

-핵심 당사자 A씨 “10억 제안 받은 적 없다”...녹취록 전면 부인-이정선 후보 측은 도대체 누구와 무슨 대화를 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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