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하고 학교 독서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이번 정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독서가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우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정작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는 경험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짧은 영상과 자극적인 콘텐츠가 일상이 되면서 긴 글을 읽고 생각을 이어가는 시간은 사라지고 있다. 이는 독서량 감소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기회마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는다.
독서는 지식을 암기하는 활동이 아니다. 한 권의 소설을 통해 주인공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느끼고, 역사 속 인물의 선택을 고민하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공감과 배려, 책임감으로 이어진다. 결국 독서는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성장시키는 인성교육의 가장 든든한 토대다.
교육부가 수업과 독서를 연계하고 '매일 아침 10분 함께 책 읽기', 맞춤형 독서 상담, 방학 중 전자책 지원 등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교육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학생 생애 책임교육'과 '민주주의 교육'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AI 시대일수록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은 기술을 익히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독서는 일상이 되고 인성교육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AI가 답을 찾아주는 시대일수록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진다.
독서는 그 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오래되고도 가장 확실한 교육이다. 교육부의 독서교육 활성화 정책과 김대중 교육감이 제시한 사람 중심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함께 뿌리내릴 때, 우리 아이들은 지식뿐 아니라 공감과 배려를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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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공감도 잃어가는 것은 아닐까...독서가 다시 인성교육의 중심에 서야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하고 학교 독서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인공지능(AI) 시대에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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