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홍정운 군 현장실습 사망사고’ 이런 비극 반복되지 않아야

교육부는 오는 9월 본격 시작되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에 대비해 전국 단위의 안전 점검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여수의 한 특성화고 학생인 홍정운 군(당시 18세)이 요트 업체에서 현장실습 중 계획에 없던 잠수작업에 투입됐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수중작업 자격도, 장비 교육도 없이 위험한 작업에 내몰린 홍 군은 무거운 납 벨트와 산소통을 착용한 채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전국적인 공분을 일으켰고 교육부와 관계 기관이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해당 학교와 업체는 실습 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위험 작업 금지’ 규정이 명시된 실습 협약서를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도 미비와 현장 관리 부실이 뼈아프게 지적됐다.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중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현장실습 기간 동안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위험이 높은 학교와 기업을 선별하고 교육부, 노무사, 안전 전문가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전 점검 및 준비 상황을 살핀다.
이외에도 모든 직업계고에는 전담 노무사를 배치해 기업의 사전 실사를 시행하며 학생들에게는 안전 및 노동인권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실습이 시작된 이후에는 학교가 주기적인 순회 지도를 하고 노무사는 기업 점검 및 학생 면담을 수행하며 현장 관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된 인공지능(AI) 기반 점검 시스템은 실습일지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탐지하며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학교가 즉각 대응하고 조치 내용을 기록해야만 실습이 마감되도록 시스템이 강화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관리체계를 보다 실효성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각 시도 부교육감과 담당 국·과장은 현장실습 기업을 직접 점검하고, 실태 및 개선사항을 교육부에 보고해 타 시도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현장밀착형 점검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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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교육부, 직업계고 현장실습 안전 점검 강화 나선다
-‘여수 홍정운 군 현장실습 사망사고’ 이런 비극 반복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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