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세대 정전 사태, 대응 메뉴얼 및 준비 없는 관리가 화 불러
-피해 주민들, 정전당시 “우리는 여수시민이 아닌 것 같았다”

지난 8월 23일 토요일 오후 4시경, 여수 죽림지구 사랑으로부영2차아파트 전기실에서 고압 차단기(ACB) 화재가 발생하며 다음날 오후 6시 경까지 단지 전체가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850세대, 약 2,500여 명의 주민들이 수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과 불안을 겪었다.
전기 전문가에 따르면, 화재는 고압전기 차단기(ACB)가 전소되면서 배전판 패널까지 손상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예비 부품조차 준비하지 않았고, 초기 대응 매뉴얼도 갖추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재 직후 전원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시달렸다.
전문가들은 “차단기 트립 직후 즉시 원인을 진단했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재투입이 반복되면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몇 시간 동안 2,500여 명의 주민들은 “마치 여수시민이 아닌 것처럼 방치된 기분이었다”고 호소했다. 현장에 즉시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주민들은 스스로 부영 측에 항의하며 불편 해소를 요구했다. 그러나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의 문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전화기마저 내려놓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한편, 여수시는 화재 진압 이후 비상발전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동향 관리를 지속하였다. 정전 사태가 장기화되자 관련 부서가 현장에 출동해 주민들과 대화하며 불편 해소 방안을 모색했고, 사고 주체인 부영 측에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더불어 정기명 여수시장도 사고 다음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민 불편을 청취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주민들은 “부영이라는 대기업이 수백 세대 대단지를 관리하면서도 기본적인 안전 대비책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예비 부품 비축, 대응 매뉴얼 마련, 전문인력 상시 배치 등 기본적 안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번 사고는 아파트 관리 주체의 안일함이 낳은 인재라는 지적과 함께, 동시에 행정의 대응 체계가 보완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적 관리·대응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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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문 기자
여수 죽림 사랑으로 부영2차 아파트 정전 사태, 부영의 안일한 대응에 주민 분노
-850세대 정전 사태, 대응 메뉴얼 및 준비 없는 관리가 화 불러-피해 주민들, 정전당시 “우리는 여수시민이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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