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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갈라치기라고만 외친 신정훈… 그렇다면 동부권 소외 해소 대안은 무엇인가”

by yeosuilbo 2025. 11. 20.

-8년간 누적된 동부권 박탈감, 정치적 수사(修辭)로 덮을 문제인가
-동부권 주민들의 체감은 ‘선동’이 아니라 8년 누적된 현실
-문제 제기만 공격한 신정훈… 정작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동부권 소외론은 부정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전남의 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정책 설계’에서 시작된다

▲김영주 기자


전남 지역정가에 ‘동부권 소외론’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철현 의원이 “서부권 중심 도정”을 비판하며 균형발전을 강조한 데 대해,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급한 갈라치기”라며 강경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동부권 주민들이 지난 8년 동안 실제로 체감해온 현실은 단순한 선동의 결과가 아니다.
여수국가산단의 구조적 위기, 광양 철강생태계의 침체, 동부권 주요 산업에 대한 전남도 차원의 투자 부족 등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지적된 문제들이다.

동부권 주민들이 “정책은 서부권 중심, 부담은 동부권이 진다”고 말하는 데에는 구체적 경험이 쌓여 있다.
민심을 ‘갈라치기’라는 단어로 덮는 방식이야말로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는 접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신정훈 의원의 글은 대부분 정치적 비판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동부권이 왜 소외감을 느끼는가?”
“동부–서부 간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신 의원은 이 두 질문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동부권 주민들은 산업·인프라·국책사업 배치에서 누적된 불균형을 지적하는데, 이에 대한 진단 없이 “갈라치기 정치”라고 규정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김영록 지사 집권 8년 동안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 서부권 중심 개발 계획, 공항·항만 등 광역 교통·물류 프로젝트가 서부권에 집중되었다는 지역 여론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동부권은 소외되지 않았다”는 단정만으로는 주민들의 감정을 설득하기 어렵다.

동부권 소외론은 부정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더불어, 전남의 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정책 설계’에서 시작된다
전남도정이 지난 8년간 서부권 중심이라는 비판은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다.

동부권의 산업 기반은 노후화·전환기 위기를 겪고 있으나, 전남도 차원의 구조적 지원책은 충분하지 않았다.

▲여수국가산단의 친환경 전환·안전 인프라 강화에 대한 도 차원의 중장기 전략 부족 ▲광양 제철산업의 산업 생태계 전환과 지역연계 전략 부재 ▲교육·문화·정주 인프라 개선 정책의 체감 부족으로 인해 동부권 인구 유출 문제 ▲주요 대형 프로젝트 서부권 집중으로 공공기관·국책사업 배치 편중 논란 지속 등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하면, 신정훈 의원이 주장한 “동부권 소외론은 허상”이라는 규정은 지역민들의 실제 경험과 괴리가 있다.

정치인은 민심의 왜곡보다, 민심이 만들어진 원인을 먼저 살펴야 한다.
전남의 통합은 ‘통합해야 한다’는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동부–서부 간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 설계와 실천 계획이 있어야 한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갈라치기”라고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부권 주민들이 왜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성찰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김영주 기자

 

[기자칼럼]“갈라치기라고만 외친 신정훈… 그렇다면 동부권 소외 해소 대안은 무엇인가”

-8년간 누적된 동부권 박탈감, 정치적 수사(修辭)로 덮을 문제인가-동부권 주민들의 체감은 ‘선동’이 아니라 8년 누적된 현실-문제 제기만 공격한 신정훈… 정작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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