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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 여수 청년 도전 충분하다

by yeosuilbo 2026. 1. 16.

-전국 10개 지역 선정해 3년간 총 6억 원(연 2억 원) 지원
-지역 여건·청년 역량 갖춘 여수, 관건은 ‘기획력’과 ‘행정의 뒷받침’
-전국 우수 청년 마을 ‘특별한 인프라’보다 지역성 있는 자원과 스토리잘 엮어냈는지가 관건


행정안전부가 15일부터 오는 2월 20일까지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할 청년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전국 10개 지역을 선정해 3년간 총 6억 원(연 2억 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청년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활동을 직접 기획·운영하도록 돕는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다.

여수시는 이 공모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성패는 청년의 기획 역량과 행정의 역할 분담에 달려 있다.

여수는 이미 청년마을 사업이 요구하는 핵심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다.우선 구도심 빈집·유휴공간, 폐교·미활용 공공시설, 섬과 어촌마을, 해양·관광·문화 자원등 청년 콘텐츠로 전환 가능한 자원이 풍부하다. 실제로 전국 우수 청년 마을 사례를 살펴보면, ‘특별한 인프라’보다 지역성 있는 자원과 스토리를 얼마나 잘 엮어냈는지가 관건이었다.

또한 여수에는 ▲청년 창업·문화 활동 경험을 가진 단체 ▲환경·해양·관광·로컬푸드·문화예술 분야 청년 네트워크 ▲청년정책 참여 경험이 있는 인적 자산이 축적돼 있다. 이는 ‘청년이 주체가 되는 운영 구조’를 요구하는 이번 공모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청년마을 사업은 ‘왜 여수여야 하는지’, ‘청년이 왜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지’를 설득해야 한다.

효과적인 공모를 위해서는 첫째, 주거–일–관계–정착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 기획이 필요하다. 단기 프로그램 나열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에서 생활하며 성장하는 구조를 보여줘야 한다.둘째, 여수만의 자원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섬, 해양, 기후·환경, 야간관광, 로컬콘텐츠 등은 여수가 가진 강점이다.셋째, 사회연대경제 모델을 분명히 해야 한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의 연계, 지역 주민 참여 구조는 가점 요소다.넷째, 3년 이후를 내다본 지속성 계획이 중요하다. 사업 종료 후에도 운영 가능한 수익·협력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사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은 앞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받쳐주는 것이다.여수시 행정이 해야 할 핵심은 ▲유휴공간 제공 및 규제 완화 ▲부서 간 협업 창구 일원화 ▲지역대학·기업·공공기관 연결 ▲정주·주거·교통 정보 지원 등이다.

특히 행정 주도형 기획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청년이 기획의 주체임을 명확히 하고, 행정은 조력자·연결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한 공모 단계부터 청년단체와 행정이 함께 준비하는 협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행안부는 청년마을이 그동안 인구 감소 완화와 지역 활성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다. 이는 대규모 개발보다 ‘사람 중심의 관계 정책’이 지역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수 역시 대형 프로젝트만큼이나,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며 뿌리내릴 수 있는 작은 거점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여수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청년의 상상력과 행정의 결단이 만날 때, 여수는 또 하나의 ‘살아 있는 마을’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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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 여수 청년 도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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