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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이 말하는 ‘전기요금 100원 시대’…여수산단까지 값싼 전기 공급 현실성은?

by yeosuilbo 2026. 3. 10.

-RE100 기반 분산형 전력망 제안…산업단지 전력비 절감 기대


여수는 대한민국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있는 도시지만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역시 큰 산업 구조를 안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라는 파격적인 제안이 등장하면서 지역 산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은 전남·광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RE100 기반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산업용 전력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구상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지난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존 계통 전력을 결합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을 골자로 한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전력 포트폴리오는 태양광 70%, ESS 저장 전력 10%, 계통 보완 전력 20% 구조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산업단지 평균 전력 단가를 kWh당 약 83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으며, 운영비 등을 포함하더라도 100원 이하 전기요금 체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현재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이 약 180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지는 셈이다.

이 정책은 특히 여수국가산업단지와의 연관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여수산단은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이 밀집한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로 전력 비용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다. 전기요금이 낮아질 경우 생산비 절감뿐 아니라 첨단 산업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민 의원은 분산형 전력망 운영을 총괄할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도 제안했다. 이 공사는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공급을 통합 관리하며 기업 직접 전력구매계약(PPA)과 ESS 연계 운영 등을 통해 RE100 산업단지 전력 공급의 지역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가들도 참석해 정책의 기술적·경제적 가능성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발전 단가가 지난 10여 년 동안 크게 낮아졌고 전남·광주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책 추진 기반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업 현장에서 정책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력 저장 설비 확대와 송전망 구축 등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민 의원은 “전남·광주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며 “분산형 전력망을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를 열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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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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