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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나뉘어도 미래는 함께’... 주철현·민형배, 동부권 대전환 선언

by yeosuilbo 2026. 3. 26.

- 경쟁 넘어선 연대...선거 이후까지 ‘정책 공동 책임’ 의지
- 산업·의료·반도체 3대 과제...누가 되든 공동 공약

▲좌,민형배 ( 광주 광산구을 ) /  주철현 ( 전남 여수갑)

전남 동부권을 무대로 한 정치 구도가 본격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주철현·민형배 두 의원은 26일 순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 산업 대전환과 공공의료 혁신’을 핵심으로 한 미래 비전을 공동 발표했다.

두 후보는 “전남의 미래는 동부권에 달려 있다”며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혁신과 의료 체계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는 정책 제시를 넘어, 경선 경쟁 관계에서 이뤄진 첫 정책 연대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크다는 평가다.

두 후보는 공동 과제로 ▲ 산업·에너지 전환 ▲ 공공의료 체계 재설계 ▲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 철강 중심 산업은 이차전지 소재·바이오화학·친환경 소재 산업으로 재편하고, SMR 기반 무탄소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의료 분야에서는 목포대·순천대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확충을 결합한 ‘전남형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며, 동부와 서부의 의료 격차 해소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또 광주–서부–동부를 잇는 ‘반도체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설계·생산·소부장 연구개발을 분담하는 완결형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은 정책보다 정치적 메시지에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당 경선 후보가 공동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두 후보는 사실상 ‘동부권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프레임을 던졌다.

이는 여수·순천·광양을 하나의 전략 권역으로 묶어 ‘동부권 정치 블록’을 형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현장에서 제기된 질문 역시 이를 겨냥했다.
“표는 나뉘더라도 판은 함께 만든다는 의미인가. 누가 당선되든 공동 책임을 지겠느냐”는 질문에 두 후보는 “당연히 공동 책임을 지고 공약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정책 협력을 넘어, 선거 이후까지 이어지는 ‘공동 책임 정치’ 선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두 후보는 “최종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더라도 오늘 합의한 정책은 공동 공약으로 이어간다”고 밝혀, 결과와 무관한 정책 연속성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단일화 신호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주철현 후보는 “각자의 비전으로 경쟁하고 선택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고, 민형배 후보 역시 “이번 연대는 오직 지역 주민을 위한 정책 연대”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공동 행보는 표는 나뉘더라도 동부권 의제와 주도권은 함께 가져가겠다는 선언이다.

전남 동부권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두 후보의 ‘공동 책임 프레임’이 실제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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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표는 나뉘어도 미래는 함께’... 주철현·민형배, 동부권 대전환 선언

- 경쟁 넘어선 연대...선거 이후까지 ‘정책 공동 책임’ 의지- 산업·의료·반도체 3대 과제...누가 되든 공동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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