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4시부터 KBC광주방송 생중계로 진행된 여수시장 후보 토론은 시작부터 명확한 구도를 드러냈다. 정책 경쟁을 넘어, 사실상 정기명 시장을 향한 집중 검증 무대로 전개됐다.
특히 백인숙 후보와 주종섭 후보는 청렴도, 산단 대응, 재정정책 등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정 시장을 연이어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백인숙 후보는 “여수시가 2025년 종합청렴도 5등급이라는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며 시정 운영 실패 여부를 직접 물었고, 정 시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주종섭 후보 역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수산단 위기를 언급하며 “현장에 시장이 없었다”며 리더십 부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공무원들과 밤잠을 못 자며 대응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방어적 대응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정 정책을 둘러싼 충돌도 격렬했다. 주 후보가 공채 발행을 통한 민생지원금 지급을 주장하자, 정 시장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주 후보는 “지금은 재난 상황”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백인숙 후보 역시 관광 정책과 의회 역할 문제를 중심으로 정 시장을 압박했다. 특히 남산공원 타워와 관광 콘텐츠 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여수는 머무는 도시가 아닌 스치는 도시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정 시장은 역으로 후보들의 공약 현실성을 공격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방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여수섬박람회 준비 부족 지적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이날 토론은 결과적으로 정책 경쟁보다는 현직 평가와 책임 공방이 중심이 된 구조로 ‘현직 심판론’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다만 후보들 간 정책 차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토론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 경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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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생중계 토론 ‘한 명만 겨눴다’...백인숙·주종섭, 정기명 집중 압박
31일 오후 4시부터 KBC광주방송 생중계로 진행된 여수시장 후보 토론은 시작부터 명확한 구도를 드러냈다. 정책 경쟁을 넘어, 사실상 정기명 시장을 향한 집중 검증 무대로 전개됐다.특히 백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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