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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과 크루즈 산업,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라!

by yeosuilbo 2026. 4. 3.

지금 대한민국 해양관광은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크루즈 산업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크루즈 시장은 세계적인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기항지 간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수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단순한 기항지를 넘어 국제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시는 지역 관광의 재도약이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과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해 여수항은 유례없는 국제 크루즈 유치의 ‘골든타임’을 맞이했다. 한 해 대여섯 척에 불과했던 국제 크루즈 입항이 올해는 30척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에는 정원이 약 5천여 명에 달하는 13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입항하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 뒤에는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초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여수항의 안전 설계 기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인해 도선 비용이 최대 60%까지 할증되는 등 선사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는 타 기항지와의 유치 경쟁에서 여수항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개별 기관의 노력을 넘어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는 여수항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민·관·공이 협력하는 ‘크루즈 유치 및 활성화 협의체’ 구성이다. 크루즈 유치는 어느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여수시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항도선사회, 예선협회 등 유관기관이 상시 협의체를 구축하고, 공동의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과거 여수항 발전을 위해 도선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상생의 선례를 다시 한번 되살려, 초대형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전향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둘째, 여수시 차원의 과감한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 강화다. 기항지 선택의 핵심은 ‘항만 체류 비용’의 경쟁력에 있다. 시 차원에서 도선료와 예선료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선사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또한, 점차 늘어나는 개별 자유 관광(FIT) 추세에 맞춰 무료 셔틀버스 확대 운영, 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셋째,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기항지가 아닌, 여수의 아름다운 섬들과 야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국 관광시장 회복 흐름과 정부의 방한 관광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크루즈 관광객에게 여수만의 고유한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하는 결정적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여수항은 크루즈 시장 잠재력 지수에서 제주항 다음으로 높게 평가받는 저력 있는 항구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여수의 해양 관광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여수의 해양관광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 크루즈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행사 이후에도 지속되는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야 하며,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기반을 구축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크루즈 산업 유치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구민호

/김대훈 기자

 

[기고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과 크루즈 산업,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라!

지금 대한민국 해양관광은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크루즈 산업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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