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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시작일 뿐...섬박람회 성패는 ‘불편없는 61일’

by yeosuilbo 2026. 5. 18.

-바가지·혼잡·위생 논란 막아야...섬박람회 진짜 승부 시작됐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식음·판매시설 운영사업자 모집에 들어가면서 박람회 준비가 본격적인 실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국제행사의 성패는 화려한 전시관이나 개막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제 관람객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먹거리와 휴식, 이동 동선, 쇼핑 환경, 화장실과 편의시설 같은 ‘현장 체감 품질’이다.

특히 61일간 이어지는 장기 행사인 만큼 이번 섬박람회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운영 지속 가능성 자체가 시험대에 오른다. 행사 초반의 관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달이 지나도 음식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유지되고, 관람객 불편과 혼잡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다.

실제로 대형 국제행사에서 가장 먼저 논란이 되는 부분도 바가지요금, 긴 대기줄, 부족한 휴게공간, 비위생적인 음식 관리 문제다. 관람객들은 전시 콘텐츠의 수준보다 다시 오고 싶은 행사였는가를 현장에서 판단한다. 섬박람회 역시 음식 품질과 위생, 혼잡 대응 능력이 성공 개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이유다.

이 때문에 운영사업자 선정은 박람회의 얼굴을 결정하는 과정에 가깝다. 가격 경쟁력이나 입찰 조건만 볼 것이 아니라 다점포 운영 경험, 대규모 인파 대응 능력, 위생관리 시스템, 현장 민원 대응 역량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여름 관광지 특유의 혼잡과 기상 변수, 주말 집중 인파까지 감안하면 실제 현장 운영 경험이 부족한 업체는 행사 전체 만족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여수시와 조직위의 역할도 중요하다. 행사 전 사전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운영 기간 동안 상시 위생 점검과 가격 관리, 긴급 민원 대응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관람객 동선 분석을 통한 혼잡 분산과 쉼터 확대, 교통·주차 연계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단 한 번의 위생 사고나 바가지 논란도 국제행사의 이미지를 크게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이번 박람회는 여수의 국제행사 운영 역량과 도시 품격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친절과 질서, 지역 상권의 책임 있는 참여가 함께할 때 비로소 다시 찾고 싶은 섬박람회가 완성될 수 있다.

이제 섬박람회는 ‘준비했다’는 61일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도시인가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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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전시는 시작일 뿐...섬박람회 성패는 ‘불편없는 61일’

-바가지·혼잡·위생 논란 막아야...섬박람회 진짜 승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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