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와 전남의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이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의 아픔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국립5·18민주묘지일원에서 지난 15일 열린 ‘46주년 5·18 민중항쟁 전남·광주 대안교육기관 공동 추모행사’에는 광주대안교육협의회와 전남대안교육기관연합회 소속 학생·교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묘역을 행진했고, 참배 후에는 민주열사 묘비를 직접 닦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각자가 느낀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대안교육의 가치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남옥 광주대안교육협의회 회장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을 단순히 학업중단학생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재천 전남대안교육기관연합회 회장도 “민주성과 다양성의 교육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배움이 존중받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래미학교 신율아 학생은 “지금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했고, 무안 예뜨랑학교 김하경 학생은 “자유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처음 민주묘지를 찾은 광주지혜학교 한윤찬 학생은 “묘가 너무 많아 놀랐고, 다양한 사연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희생자들이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조용히 기도했다.
양 단체는 앞으로도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의 학습권 확대와 교류·연대 활동을 함께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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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묘가 너무 많아 마음 아팠다”...13살 학생의 5·18 묘지 첫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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