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전북·제주 공동성장...여순사건·섬박람회·해양관광 연결 주목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선거 막판 서남권 총력 유세와 함께 전북·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선언하면서, 여수가 향후 호남·제주 공동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주말인 30일 완도와 무안, 목포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주당 원팀 승리와 통합특별시 출범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같은 서남권 행보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전남 전역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구상을 보여주는 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 후보는 31일 전북 전주에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함께 '호남·제주 공동성장 선언'을 발표하며 초광역 협력 구상을 공식화했다.

세 후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민주·인권·평화 가치 확산과 재생에너지 협력, 해양·섬 관광벨트 조성, 농수산물 공동 판로 확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섬 주민 이동권 보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여수와 직접 연결되는 대목은 해양·섬 관광벨트와 역사·평화 교육 협력 분야다.
세 후보는 동학농민혁명과 제주4·3, 광주5·18을 잇는 역사교육에 더해 여수·순천 10·19사건까지 포함하는 호남·제주 역사정의·평화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수가 관광도시를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역사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연결하는 해양·섬 관광벨트 구상은 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도 맞닿아 있다.
여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섬 관광자원을 보유한 데다 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제주, 완도, 신안 등과 연계한 광역 해양관광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여수의 역할은 적지 않다. 전북 새만금과 제주가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이라면, 여수는 국가산단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전환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민 후보가 강조하는 AI·에너지 산업 전략 역시 여수국가산단의 미래 산업 전환과 연결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동선언이 선거용 이벤트를 넘어 향후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동부권이 어떤 역할을 확보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배 후보가 강조한 '호남·제주 대도약' 구상이 실현된다면,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이자 섬의 수도를 꿈꾸는 여수가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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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민형배, 호남·제주 '삼각동맹' 선언...여수 해양·섬 관광벨트 중심도시 될까
-전남광주·전북·제주 공동성장...여순사건·섬박람회·해양관광 연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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