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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앞둔 첫 여름...폭염 속 여수 전력망은 준비됐나

by yeosuilbo 2026. 6. 26.

-정부, 전력은 충분...산단·관광객·섬지역까지 안정적 전력공급이 관건
-전력 부족보다 중요한 것은 송·배전망 안전과 재난 대응체계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정부가 사상 최대 전력수요를 전망했지만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산업단지와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를 함께 품고 있는 여수는 전력 확보를 넘어 안정적인 전력망 관리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98.8GW(기가와트)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기록한 97GW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다. 정부는 공급능력 107GW와 예비전력 8.2GW를 확보해 전력 부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수는 전국에서도 전력 사용 특성이 뚜렷한 도시다. 여수국가산단에는 석유화학과 정유공장 등이 24시간 연속 가동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오동도와 향일암, 해상케이블카, 돌산권, 금오도와 거문도 등 주요 관광지에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여기에 호텔과 리조트, 숙박시설, 음식점의 냉방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산업과 관광이 동시에 전력 사용량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특히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첫 여름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도시의 기반시설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정부 발표를 '정전 우려'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부가 밝힌 대책의 핵심은 전력 생산량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수가 점검해야 할 부분은 폭염 속 전력 수요보다 태풍과 집중호우, 낙뢰 등으로 인한 송전망과 변전설비, 배전설비의 안전성이다. 전력이 충분하더라도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산업단지와 관광시설, 시민 생활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발전설비 점검과 함께 8.8GW 규모의 비상예비자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7~8월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고 취약계층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 역시 정부 대책에 발맞춰 한국전력과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 관계기관이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 복합 재난에 대비한 전력망 안전점검과 비상복구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섬박람회를 앞둔 여수의 첫 여름은 단순히 전기를 얼마나 생산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가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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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앞둔 첫 여름...폭염 속 여수 전력망은 준비됐나

-정부, 전력은 충분...산단·관광객·섬지역까지 안정적 전력공급이 관건-전력 부족보다 중요한 것은 송·배전망 안전과 재난 대응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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