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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통령이 물었다, 도지사는 답하지 못했다”

by yeosuilbo 2025. 6. 26.

-“내가 해줄 일 말해보라”는 질문에… 도지사는 무엇을 준비했나
-동부권은 또 배제… 전남도정, 지역균형발전 의지 보여줬나

▲사진출처=이재명대통령 페북



6월 25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 ‘호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은 지역 민심과의 소통을 표방했지만, 형식적 진행과 제한된 발언 시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한 빈약한 대응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시민과 기관장들에게 직접 “내가 해줄 일을 말해보라”고 공개적으로 질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등 핵심 지자체장은 구체적 실행계획이나 지역 맞춤형 대응 없이 원론적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이재명대통령 페북



시민사회는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장의 정책 실행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한 점에 깊은 실망을 표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이 타운홀 미팅에서 정작 시민 발언은 극히 제한되었고, 대부분의 발언 시간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기관장들에게 배정됐다. 

그러나 이들 발언 또한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정부를 향한 원론적 요청과 정치적 수사만 반복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남 동부권, 특히 여수·순천·광양 지역 주민들의 서운함은 더 깊어졌다. 행사 명칭은 ‘호남의 마음을 듣다’였지만, 여전히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만 초점이 맞춰졌고, 동부권 주요 현안들은 사실상 외면당했다. 광양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안전 대책, 순천 창업·교육 인프라 강화 등 시급한 지역 현안은 테이블 위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사진출처=이재명대통령 페북



이번 타운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군 공항 이전 갈등에 대해 “대통령실 주관 TF를 구성하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하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 사안에 대한 전남도지사의 응답은 모호했다. 

특히 대통령이 “내가 해줄 일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묻는 순간, 전남도정의 준비 부족이 더욱 도드라졌다는 평이다.

대통령은 이날 “지방정부가 더 치열하게 준비하라. 보고가 아니라 행동으로 말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더 이상 보여주기 행정이 아닌, 실천으로 시민 신뢰를 얻으라는 메시지였다.

이제 시민들의 기대는 ‘진짜 소통’과 ‘실제 변화’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구체적인 답변과 실행계획을 내놓는 것이야말로 정부와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책무다. 

특히 전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부권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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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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