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여전히 1위…그러나 4년 전만 못한 지지세
-주철현, 2위....‘동부권 단일 후보 존재감’과 지리적 강점

내년 6·3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도지사 선거 판세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영록 지사의 3선 도전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내부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주철현 의원이 줄곧 2위를 유지하거나 경쟁 주자들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권 단일 후보’라는 지리적 강점에,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한 선점 효과까지 더해지며 존재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영록 지사는 20% 중반대의 지지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남매일·광주가톨릭평화방송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말 실시한 여론조사(9월 28~29일, 전남 거주 1,001명 대상)에서 김 지사는 22.3%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비슷한 시기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조사(9월 18~19일)에서도 22.4%, 드림투데이·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9월 11~12일)에서는 28.6%를 기록하는 등 선두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4년 전 민선 8기 선거를 앞둔 시점과 비교하면 지지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당시 김 지사는 30~40%대 지지율에 경쟁자와 20%p 이상 격차를 보였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10%p 내외로 좁혀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2위 자리를 지키거나, 신정훈·이개호 의원 등과 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2위 그룹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전남매일 조사: 15.2% (2위), 에너지경제신문 조사: 14.9% (2위), 뉴스1 조사: 15.2% (2위), 광주인 조사: 13.4% (2위), 드림투데이 조사: 11.3% (3위)
주 의원은 지난 9월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해 “전남을 다시 일으킬 유능한 행정가,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대, 이른바 ‘원조 친명’ 인사임을 강조하며 당내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전남 동부권 유일의 후보라는 점이다. 여수·순천·광양 등 인구 70만의 동부권은 전남 전체 유권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표밭’으로, 해당 지역의 집중적 지지세는 경선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주 의원은 전남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도내 전반에 걸쳐 조직을 구축해왔고, 빠른 출마 선언을 통해 선점 효과도 얻고 있다
주 의원의 경쟁자로는 신정훈 의원(화순·나주)과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꼽힌다.
두 사람 모두 중서부권을 기반으로 강한 지지세를 갖고 있으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외연 확장력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각종 조사에서 6~9%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잠재적인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출마를 선택할 경우 서남권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표를 확보할 수 있고, 불출마 시에는 지지층의 방향에 따라 경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이 기대된다.
국민의힘 김화진 도당위원장, 진보당 민점기 전남도당 지도위원 등 비민주당 후보들도 도전장을 준비 중이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특성상 이들의 등장은 지지층 분산 또는 전략적 연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전반적인 구도는 김영록 지사와 주철현·신정훈·이개호 3인이 2위 그룹을 형성한 ‘1강 3중’ 구조로 요약된다.
그중에서도 주철현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동부권을 기반으로 한 확실한 지역지지층, 친명계 핵심 인사로서의 정치적 상징성, 전남도당 위원장 경험을 통한 조직력등을 바탕으로 2위 싸움에서 가장 앞서 있는 주자로 평가된다.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을 결정짓는 전남의 정치 지형상, 2위 후보의 부상은 곧 김영록 지사와의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앞으로 남은 3개월간의 조직 구축, 정책 메시지, 정국 흐름 대응력이 전남도정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공식 자료이며, 상세 내용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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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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