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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보이스피싱 전화 급증...경찰청 ‘긴급차단 제도’ 시행으로 10분 내 차단 가능

by yeosuilbo 2025. 12. 12.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스팸 문자와 보이스피싱 전화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010 번호 외 여덟 자리 중 일부 숫자가 일치하기만 해도 차단되도록 설정하는 등 스스로 방어에 나서는 이들도 있지만, 정작 필요한 전화까지 수신이 막히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전화번호를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지난 11월 24일부터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와 삼성전자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존 이틀가량 걸리던 스팸·피싱 번호 이용 중지 조치를 10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민이 받는 대부분의 피싱 전화·문자는 국내 통신 3사 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통신망 접근 단계에서 범죄 번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최신 소프트웨어(One UI 7.0)로 업데이트한 삼성 갤럭시 기종은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선택하면 ‘스팸 차단’뿐만 아니라 ‘피싱으로 신고’ 버튼이 함께 나타난다. 기자가 직접 갤럭시 기종을 통해 확인한 결과, 070 번호로 걸려온 스팸 전화를 선택하면 ‘피싱 또는 사기에 주의하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바로 신고 버튼이 활성화됐다.

신고 기준도 명확하다. 스팸 신고 대상은 ▷사전동의 없는 광고 ▷표기 의무 위반 ▷불법 의약품·도박 등 법에서 금지한 재화·서비스 광고 등이다. 피싱 신고 대상은 ▷정부·법원·금융기관 사칭 ▷결제·대출·과태료 등 금전 요구 ▷가족·지인 사칭 문자 등 개인정보나 금전 탈취 목적이 섞여 있는 경우다.

국내 업체 명의의 국제 발신 문자나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전화번호가 포함된 문자 역시 모두 ‘피싱 신고’가 권장된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더라도 녹취 파일이 없어 신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번호 분석의 정확성을 위해 통화 녹음 기능을 활성화해 둘 것을 경찰은 권장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외의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에서 의심 번호를 신고할 수 있다. 누리집의 ‘통합 제보하기’ 메뉴를 통해 접수된 번호는 분석 후 범죄 이용 가능성이 확인되면 통신사에 즉시 차단 요청이 전달된다. 차단된 번호는 더 이상 전화나 문자 발송이 불가능해진다.

경찰청은 긴급차단이 실제 피해를 막은 사례도 공개했다. 한 시민이 대출을 권유받는 피싱 전화를 받고 즉시 ‘피싱으로 신고’ 버튼을 누르자, 동시에 다른 피해자에게 걸려 있던 전화가 강제로 끊겼다는 것이다. 개인 차단이 아니라 통신망 전체에서 번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긴급차단의 효과가 드러난 사례다.

경찰청 관계자는 “긴급차단은 통신 3사의 망을 기반으로 모든 스마트폰에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많아질수록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범죄 번호를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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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스팸·보이스피싱 전화 급증...경찰청 ‘긴급차단 제도’ 시행으로 10분 내 차단 가능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스팸 문자와 보이스피싱 전화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010 번호 외 여덟 자리 중 일부 숫자가 일치하기만 해도 차단되도록 설정하는 등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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