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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6개월 남기고 쏟아낸 100년 대도약? 김영록 도정, 지금도 공약 이행 단계인가

by yeosuilbo 2025. 12. 24.

-계획만 반복해온 전남도정의 민낯...김영록표 ‘대도약 정치’의 한계
-다음 임기 공약이 아니라 이번 임기 성적표를 말하라
-청렴체감도 5등급 도정이 수십조 100년 비전을 말할 자격은 있는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동부권 송년 기자 브리핑에서 2026년을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대규모 산업·관광·SOC 구상을 쏟아냈지만, 이는 수년째 반복돼 온 계획 발표일 뿐 실질적 이행은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김 지사는 24일 동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이차전지·반도체·수소 산업 육성,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국제행사 유치, 초광역 SOC 구축 등 수십 조 원 규모의 동부권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그러나 발표 내용 상당수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공약이나 도정 계획으로 제시돼 왔던 사업들로, 지금도 여전히 ‘계획 단계’인지, ‘공약 이행 단계’인지조차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지사의 임기가 불과 6개월가량 남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진즉 추진했어야 할 사업들을 임기 말에 다시 묶어 ‘대도약’으로 포장한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동부권 핵심 산업으로 제시된 수소환원제철, CCUS 클러스터, RE100 산단,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유치 등은 타당성 조사·국가계획 반영·예산 확보라는 관문을 아직 넘지 못한 사업이 다수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장밋빛 로드맵이 아니라, 지난 4년간 무엇을 했고 무엇이 지연됐는지에 대한 냉정한 성과 보고이며 도민 입장에서는 여전히 ‘언제 시작되는 사업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라남도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체감도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점도 김 지사 도정에 대한 신뢰를 더욱 흔들고 있다.권익위 평가는 내부 통제, 부패 취약 분야 관리, 민원 처리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도정 전반의 행정 신뢰와 직결되는 지표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청렴도 하락 원인이나 개선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산업 전환과 SOC 사업을 줄줄이 발표하면서도, 왜 전남도가 전국 최하위 청렴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지에 대한 성찰과 책임 있는 언급은 없었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렇게 거대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면, 누가 그 비전을 믿고 함께 가겠느냐며 청렴체감도 5등급 도정이 100년 대도약을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3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대형 비전 정치’에 다시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임기 초반에는 실행력이 부족했고, 임기 말에는 비전만 커졌다며 도민들이 묻고 있는 것은 ‘다음 임기 공약’이 아니라 ‘이번 임기 성적표’”라고 말했다.

화려한 수치와 방대한 사업 목록 속에서 정작 도민들이 체감한 변화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청렴도 최하위라는 뼈아픈 성적표 앞에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동부권 100년 대도약’ 선언이 또 하나의 미완의 구호로 남을지, 아니면 늦었지만 책임 있는 결산으로 이어질지는 김영록 지사의 남은 6개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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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임기 6개월 남기고 쏟아낸 100년 대도약? 김영록 도정, 지금도 공약 이행 단계인가

-계획만 반복해온 전남도정의 민낯...김영록표 ‘대도약 정치’의 한계-다음 임기 공약이 아니라 이번 임기 성적표를 말하라-청렴체감도 5등급 도정이 수십조 100년 비전을 말할 자격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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