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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최하위의 경고, ‘여수시 인사에 쏠리는 시민의 눈’ 남원시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by yeosuilbo 2025. 12. 29.

-남원시 3년 연속 5등급, 비리 의혹 수사받는 공무원 4급 서기관으로 승진 ‘자정 능력 상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전국 공직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여수시를 비롯해 남원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남원시가 평가 결과 발표 당일 수사 대상 공무원을 고위직으로 승진 내정하면서 공분을 키우면서 청렴도 최하위 평가가 갖는 사회적 의미와 시민의 눈높이를 외면한 채 단행된 인사는 ‘행정이 스스로를 성찰할 의지가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남겼다.

특히 남원시는 3년 연속 5등급이라는 불명예 속에서도,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공무원을 4급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며 ‘자정 능력 상실’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은 여수시에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여수시 역시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도시로, 조만간 정기 인사 및 승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남원시 사례는 청렴도 평가가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향후 인사와 조직 운영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청렴도 평가는 외부 시선에서 바라본 행정의 신뢰도이자, 시민이 체감하는 공직사회의 민낯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 직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관행적 승진과 보은성 인사가 반복된다면, 청렴도 하락은 일시적 결과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굳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수사·감사 대상자, 각종 의혹이 제기된 공직자, 내부 구성원과 시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인물이 승진 대상에 오를 경우, 그 파장은 행정 내부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된다. 이는 결국 공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되돌아온다.

여수시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청렴도 최하위라는 경고를 ‘형식적 평가’로 치부할 것인지, 아니면 인사를 통해 변화의 신호를 보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남원시처럼 평가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를 강행할 경우, 여수시 역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행정 불신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과도한 처벌이나 마녀사냥이 아니다. 다만 상식과 책임, 최소한의 윤리 기준이 인사에 반영되는지를 묻고 있을 뿐이다. 인사는 메시지다. 여수시의 이번 인사가 청렴 회복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실망으로 기록될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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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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