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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명 조사로 ‘3파전’?…여수시장 선거, 프레임부터 따져봐야

by yeosuilbo 2026. 2. 3.

-다자 구도 속 접전 양상...본선 경쟁력은 여전히 유동적
-선거의 핵심 의제는 ‘지역경제 회복’으로 수렴


여수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보도에서 정기명 현 시장과 김영규 의원, 명창환 전 부지사를 묶어 ‘3파전 구도’로 규정한 것을 두고, 조사 구조와 응답 분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수신문·여수까치정보·뉴스탑전남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30~31일 실시한 이번 조사(표본 512명, ±4.3%p)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영규 후보가 16.8%로 1위, 정기명 후보가 16.7%로 0.1%p 차이의 초접전을 보였다.


이어 ▲서영학(11.1%) ▲이광일(10.0%) ▲주종섭(7.2%) ▲백인숙(5.9%) 순이었다.한문선 후보는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같은 조사에서 명창환 전 부지사는 전체 적합도 기준 12.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 후보군 내부 경쟁 구도와는 성격이 다른 수치다.

 

민주당 후보가 다수 출마한 상황에서 표가 분산되는 구조임에도, 명 전 부지사의 지지율을 근거로 김영규–정기명–명창환의 3자 대결 구도로 단순화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만 놓고 보면, 다자 구도 속에서 상위권 후보들이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후보가 많을수록 지지율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을 고려할 때, 당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주당 지지층(378명)만을 대상으로 한 교차 분석에서도 상위 후보 간 격차는 1%p 이내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기보다는, 당내 지지층 역시 선택을 유보한 채 경쟁 구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인물 경쟁 못지않게 정책 의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여수 시민들이 차기 시장에게 가장 요구한 역량으로는 ‘지역경제를 살릴 전문성’(57.8%)이 압도적으로 꼽혔으며, 행정 경험과 리더십(18.4%), 갈등 해소 및 소통 능력(7.9%)이 뒤를 이었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여수산단과 지역경제 회복’(54.3%),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24.0%)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는 선거 구도가 인물 간 경쟁을 넘어, ‘누가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실질적 정책 경쟁의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정기명 현 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64.4%로, 긍정 평가(28.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40·50대와 일부 권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 현 시정에 대한 피로감과 변화 요구가 일정 부분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표본 512명, 응답률 6.2%라는 한계를 분명히 갖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 다자 구도 속에서 상위권 후보 간 격차가 극히 미세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선거의 핵심 의제가 ‘지역경제 회복’으로 수렴되고 있다는 흐름은 분명하게 확인된다.

‘3파전’이라는 단순한 구도 규정보다 중요한 것은, 다자 경쟁 속에서 누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느냐다. 이번 조사는 특정 후보의 우열을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여수시장 선거의 승부 기준이 인지도나 구도보다 경제 문제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법 제시 능력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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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512명 조사로 ‘3파전’?…여수시장 선거, 프레임부터 따져봐야

-다자 구도 속 접전 양상...본선 경쟁력은 여전히 유동적-선거의 핵심 의제는 ‘지역경제 회복’으로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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