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오전 0시 39분 여수산단 내 L 공장 협력업체 근무자 40대 A씨가 로봇 설비에 끼인 채 발견됐다. A씨는 포장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혼자 내부로 들어가 점검을 진행하던 중 로봇과 컨베이어 사이에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의식불명 상태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여수산단에서 로봇에 의한 인명 피해 사고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2018년 3월 14일, 여수국가산단 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LVE) 공장에서 하루 사이 화재와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여 시민들을 놀라게 하였다.
사망 사고는 낮 12시 35분경, 제품포장 공정에서 포장대를 청소하던 협력업체 직원 A씨(30대)가 자동화된 포장 로봇 설비에 부딪혀 사망했다. 또. 이 공장은 같은 날 오전 9시 10분경,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차와 자체 소방시설에 의해 진화되었다. 이와 같은 로봇 사고가 예사롭지 않은 여수산단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 같아 걱정이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위기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구조조정 여파에 조금 떨어져 있는 다른 석유화학 사업체들, 낮은 가격에 에틸렌을 구입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를 생산하는 업체까지도 여수산단 위기를 틈 타 인력 조정과 제조 원가 절감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할 것 같다.
특히 우려하는 것은 에틸렌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업체까지도 나서서 얼어붙은 경기에 동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서 직원들의 후생복지비와 각종 영업비용까지 긴축 재정을 펴서 지역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
구조조정이 단순히 원가 경쟁력 차원이 아니라, 24시간 중단없는 연속 공정이라는 석유화학산업의 특성 상 생산 주체가 인력에서 AI, 로봇으로 바뀌는 것이 속도를 낼 것 같다. 이미 여수산단은 사고가 난 회사처럼 제품 포장 등에 로봇이 투입되어 자동화 설비가 가동되고 있는 장치산업이다.

여수산단 위기로 여수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여수산단이 조성되면서부터 주력산업이 석유화학산업으로 단일화되면서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다. 산단의 규모는 커도 규모에 비해 고용 효과가 적어 지역 기여도가 크게 낮았다. 이제는 그마저도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무한 경쟁 시대에 여수산단에 남아있는 업체들까지도 울산 현대자동차처럼 경쟁적으로 공정에 AI와 로봇을 투입해서 인력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여수 거주 인구는 지금보다 더 줄어들어 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주.전남이 통합이 필요하다. 행정 통합 차원에서 규모의 경제로 기존 산업을 확대 생산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힘을 만드는 것이다.
여수시가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규모와 권한이 커진 특별시가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한다. 지난 민선 31년 동안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서 대비는 커녕, 예측조차 하지 못하였다.
꾸준히 대체 산업을 유치하지 못한 여수시정부와 전라남도정부다. 다가오는 6월 3일 광주특별시장과 여수시장, 특별시의원, 여수시의원을 유능하고 추진력과 역량이 뛰어난 후보를 선출해야 여수산단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 2월 3일
ㆍ이순신장군 수군절도사 취임(1591)
ㆍ남원부 돌산군 시작(1896)
ㆍ외항선 밀수 총격 끝에 나포(1968)
ㆍ호남정유 레일 실족사고(1981)
ㆍ금호피앤비화학 탱크 안 촉매제 제거 작업 중 1명 사망(2020)
ㆍ중흥동 데이원에너지 화력발전소 유연탄 이송 설비 ‘버켓 엘리베이터’ 작업 중 화재 발생(2021)
ㆍ코로나19 확진자 최다 104명 발생(2022)
ㆍ여수새날상담센터 개소(2022)
2월여수섬
3일(34) 묘도동 소당도
ㆍ묘도동 산261, 면적 1,518㎡, 사유지, 무인도
ㆍ소뎅이라고도 부르며,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 또는 제당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함.
ㆍ해안 축대, 동측으로 사주, 막대기 모양의 모래 지형이 나타남.
ㆍ곰솔군락, 곤충은 환경부가 지정한 고유종인 산바퀴, 콩중이와 특정종인 꼬마남생이무당벌레, 홍다리파리매, 고유종이면서 특정종인 방아깨비가 관찰됨.
ㆍ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을 진행하려면 묘도 앞의 송도 일부와 소당도를 제거하고, 항로폭 300m를 확보한다. 총사업비는 1,426억 원이 들어간다.
/한창진 칼럼리스트
[한창진의 말]또, 여수산단 로봇 인명 사고
지난 1월 31일 오전 0시 39분 여수산단 내 L 공장 협력업체 근무자 40대 A씨가 로봇 설비에 끼인 채 발견됐다. A씨는 포장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혼자 내부로 들어가 점검을 진행하던 중 로봇과 컨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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