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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전남 작은학교 특성화 교육 성과

by yeosuilbo 2026. 3. 3.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 학교가 문을 닫는 상황 속에서도, 전남의 작은학교에서는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남 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00년 대비 52.2% 감소했으며, 2024년부터 3년간 누적 1만 5,498명이 줄어드는 등 학령인구 절벽과 지방교육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이 모델학교는 학교와 지역의 강점을 살린 창의적 교육과정과 세심한 돌봄, 학교 자율성을 기반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이끌고 있으며, 작은학교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년간 사업을 추진한 8개교 가운데 5개교는 학생 수가 증가했고, 나머지 3개교도 감소세를 멈추며 전남 평균과 다른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나타냈다.

대표 사례로 여수 화양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작가학교'를 운영하며 글쓰기, 삽화, 편집, 출판까지 책 제작 전 과정을 체험하게 한다. 학생들은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완성된 도서는 학교와 지역 도서관에 비치되며 전자책으로도 공개된다.

목포서산초등학교는 바다와 항만을 주제로 한 해양 특성화교육과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 수가 꾸준히 늘어나 2026년 1학년 2개반, 80명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화순 청풍초등학교는 영화 제작 중심의 문화예술 특성화교육으로 협업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며 학급 수가 늘어나고 병설유치원도 재개원했다.

이 외에도 군남초등학교는 학생 개별 맞춤형 균형성장 프로그램을, 고흥대서중학교는 지역 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교류를 운영하며 2024년 대비 학생 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화양초, 팔금초, 중동초, 서삼초에도 지속적으로 학생이 유입되는 등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은 학부모들에게 ‘차별화된 배움과 즐거운 학교’로 인식되며 선택을 받는 추세다.

전남교육청은 사업 기간을 2년 이상으로 정하고 2026년에는 모델학교를 15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지정 학교로는 옴천초(강진, 창업·진로교육), 기산초(나비뜰 골프성장학교), 진도서초(AI 디지털 창작학교) 등 7개교가 포함된다. 또한 20개 교육지원청 176개 학교에서 특색교육을 운영하고, 곡성과 장흥에는 특성화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공통 주제 교육과 학교별 자율 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김종만 전남교육청 학령인구정책과장은 “작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교육의 거점”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특성화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찾아오는 학교, 지역이 살아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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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예산 기자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전남 작은학교 특성화 교육 성과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 학교가 문을 닫는 상황 속에서도, 전남의 작은학교에서는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남 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00년 대비 52.2% 감소했으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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