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공급 불가항력’ 선언… 호르무즈 봉쇄에 원료 수급 비상-범용 석유화학 구조 넘어 고부가·친환경 화학소재 산업으로 전환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기 신호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료 수급이 흔들리면서 여천NCC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국제 정세 하나에 산업이 흔들리는 구조 속에서 지역 경제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김영규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여수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고부가·친환경 화학소재 산업기지로 전환할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여수가 특화단지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천NCC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나프타 원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주요 고객사에 공급 불가항력을 통보하고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나프타의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 때문에 중동 정세 변화가 여수산단 생산과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김 예비후보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구조적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 석유화학 산업이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대외 충격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며 산업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국가산단과 적량지구, 율촌 융복합단지를 연계한 화학 소부장 특화단지 구상을 제시하며 “기존 범용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 화학소재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산업 고도화와 친환경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여수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성장 기반과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며 “소부장 특화단지는 단순한 공모 대응이 아니라 여수 산업 재편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수시가 전남도의 특화단지 지정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 협력과 인력 양성, 산업 기반 준비를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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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진 기자
여수산단 ‘원료 쇼크’ 현실화… 김영규 “화학 소부장 특화단지로 산업 대전환해야”
-여천NCC ‘공급 불가항력’ 선언… 호르무즈 봉쇄에 원료 수급 비상-범용 석유화학 구조 넘어 고부가·친환경 화학소재 산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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