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꽃길×광양불고기...꽃향 위에 더해지는 불향의 유혹
-섬진강 벚꽃길×재첩·벚굴...강과 바다가 차린 봄 한 상

광양의 봄이 꽃을 넘어 ‘맛’으로 완성되고 있다. 전남 광양시 는 서천꽃길과 광양불고기, 섬진강 벚꽃길과 재첩·벚굴이 어우러지며 봄철 미식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광양읍 서천꽃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며 봄의 절정을 알린다. 꽃 터널 아래를 걷다 보면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정자는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길 건너편에는 또 하나의 유혹이 기다린다. 바로 ‘광양불고기특화거리’다. 숯불 위에서 빠르게 구워낸 광양불고기 는 불향이 깊게 배어들면서도 담백한 양념이 어우러져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꽃향을 맡고 걷다가 불향에 이끌려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순간이다.
이 일대에는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등 문화·예술 공간도 자리해 있어 ‘꽃과 맛, 그리고 전시와 산책’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봄날 코스로 이어진다.
섬진강권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또 다른 봄의 풍경이 펼쳐진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망덕포구 일대의 벚꽃은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다.
포구를 따라 형성된 먹거리타운에서는 섬진강의 봄을 그대로 담은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맑은 물에서 자란 재첩으로 끓인 재첩국 과 재첩회, 그리고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벚굴이 대표적이다. 특히 재첩은 전통 ‘손틀어업’으로 채취돼 맛뿐 아니라 문화적 가치까지 지닌다.
벚꽃이 필 무렵 가장 맛이 오른다는 벚굴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의 별미다. 자연이 차려낸 봄 한 상이 여행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든다.
인근에는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과 별빛나길, 배알도 섬 정원, 진월 조선수군지 선소기념관 등이 있어 강을 따라 천천히 머무는 여행에도 잘 어울린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의 봄은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지역의 식재료와 전통이 어우러진 미식 여행으로 이어진다”며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에 광양을 찾아 풍경과 맛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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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희 기자
'벚꽃 따라, 맛 따라'...광양의 봄을 걷다, 미식에 머물다
-서천꽃길×광양불고기...꽃향 위에 더해지는 불향의 유혹-섬진강 벚꽃길×재첩·벚굴...강과 바다가 차린 봄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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