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우세’ 판세 급변...동부권 전략·정권 시너지 영향 분석
-전남광주 통합시장 경선, ‘동부권 전략·정권 시너지’가 갈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형배 후보가 김영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판세가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형배 후보는 42%, 김영록 후보는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의 표본오차 범위를 넘어선 결과다.
불과 지난 3월 말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6%p에 불과한 초접전 양상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2%p 차이로 벌어지며 선거 구도가 크게 요동친 모습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지지율 변화뿐 아니라 선거 흐름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우선 민형배 후보가 최근 주철현 의원과 함께 전남 동부권 중심의 산업·의료·에너지 전략을 공동으로 제시하며 ‘동부권 주도권’ 프레임을 선점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순천·광양을 하나의 전략 축으로 묶는 메시지가 유권자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또한 높은 정권 지지율과 맞물려 민 후보가 당 정책 및 국가 전략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함께 갈 수 있는 후보’ 이미지를 강화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김영록 후보는 현직 도지사로서의 행정 경험과 안정성을 부각했지만,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권한과 예산 배분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메시지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통합특별시의 권한 구조와 산업 재편 방향을 결정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 선택 기준이 ‘안정’보다 ‘변화와 설계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이틀간 진행됐고 응답률이 19% 수준인 만큼, 향후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공방과 전략 변화에 따라 판세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주MBC,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무등일보가 공동 의뢰했으며,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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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판이 바뀌었다 ‘민형배 42%·김영록 30%’...한 달 새 12%p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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