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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의 성패는 안전이 좌우한다...여수세계섬박람회,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나서

by yeosuilbo 2026. 5. 22.

-조직위-지역 병원 협약 체결...‘여수 의료 역량 시험대’ 평가도

▲여천전남병원 ․ YCH여수전남병원 ․ 여수제일병원 ․ 여수한국병원 업무협약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국제행사 안전 관리의 핵심인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서면서 ‘안전한 국제행사 도시 여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여천전남병원, YCH여수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여수한국병원과 응급의료 협력병원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 기간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처치와 효율적인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각 병원은 ▲응급환자 우선 진료 및 신속 수용 ▲병원-조직위 간 비상연락망 구축 ▲다수 부상자 발생 대비 병상 확보 ▲박람회장 내 보건의료센터 운영 자문 등에 협력하게 된다.

▲러브 퍼레이드 전자 댄스 음악축제가 폐쇄된 장소 근처의 촛불들


국제행사에서 의료 시스템은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꼽힌다.최근 국제행사들은 콘텐츠와 관광 효과 못지않게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도시인가를 중요하게 본다. 특히 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확보’는 국제행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개도·금오도 등 섬 지역을 포함하고 해상 이동이 많으며 61일 동안 장기 운영된다. 국내외 관람객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의료 체계 구축 여부가 행사 성공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각국에서는 의료 대응 실패와 안전 관리 부실이 대형 참사로 이어진 사례가 반복됐다.2022년 이태원 참사에서는 군중 밀집 예측 실패와 현장 통제 미흡, 응급 대응 지연, 의료 이송 체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56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2010년 독일 러브퍼레이드 참사 역시 출입 동선 설계 실패와 응급 접근 어려움, 현장 통제 혼선 속에 21명이 숨지고 650여 명이 다쳤다. 결국 해당 행사는 영구 폐지됐다.

이 때문에 국제행사 안전 시스템은 경찰·소방·병원·해경이 동시에 움직이는 통합 재난 대응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도 여수소방서,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등과 협력해 육상·해상·항공을 연계한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협약이 의료 지원을 넘어 ‘여수 의료 시스템의 실전 점검’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도 나온다.국제행사의 성패가 결국 도시의 안전 신뢰도에서 갈리는 시대, 이번 섬박람회가 여수의 의료·재난 대응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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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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