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이종욱 함께한 공동선언...‘행정통합 넘어 민주주의 실험’ 승부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시민주권도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만의 정치 브랜드 구축에 나섰다.
행정통합이나 개발 공약 경쟁을 넘어 ‘시민이 도시의 실제 주인이 되는 통합특별시’라는 철학적 비전을 내세우며 민주당 후보 이상의 정치적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 후보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남광주 시민주권도시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새로운 도전이어야 한다”며 “시민이 정책 제안부터 결정, 실행, 감시까지 참여하는 시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의당 강은미 후보와 진보당 이종욱 후보도 함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민주당 단독 행사가 아니라 민주·진보 진영 전체가 ‘시민주권도시’라는 가치에 동의한다는 정치적 연출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동선언을 두고 민형배 후보가 자신을 민주당 후보만이 아닌 ‘시민사회 기반 통합후보’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민 후보는 5·18 정신과 시민 저항의 역사를 현재 정치와 연결시키는 데도 집중했다. 민후보는 “1980년 시민들이 되찾은 것은 단순한 도청이 아니라 시민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권리였다”며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단계를 넘어 혁신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시민 참여형 민주주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특히 민 후보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시민주권도시’라는 표현은 향후 선거 과정에서 민 후보만의 핵심 정치 브랜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과 함께 민형배 후보가 범진보·시민사회 연대를 기반으로 정치적 차별화에 나선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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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민형배 후보의 ‘시민주권도시’...민주당 넘어 범진보·시민사회 통합 시도
-강은미·이종욱 함께한 공동선언...‘행정통합 넘어 민주주의 실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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