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가 추진 중인 관기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공정률 90%를 넘기며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저수지 주변 2.8km 구간에 수변데크길과 전망데크, 경관조명, 그늘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방 시설물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마지막 난관도 넘었다.
여수시는 관기저수지를 시민들이 걷고 쉬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되면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수변 산책이 가능해지고, 야간 경관조명과 휴식공간도 갖춰져 새로운 생활권 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업의 성격과 향후 활용도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기저수지 사업은 '생태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 공개된 사업 내용은 수변데크와 전망시설, 경관조명 등 이용 편의시설 조성에 집중돼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생태공원이라면 생태계 보전과 자연 복원이 핵심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업 명칭에 걸맞은 생태적 가치와 복원 계획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생태공원 조성 과정에서 과도한 시설 설치가 오히려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기저수지 역시 생태적 가치와 이용 편의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공원 사업은 준공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수변데크와 전망시설, 경관조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목재 부식과 시설물 파손, 조명 교체, 잡초 제거 등 꾸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들의 관심에서 빠르게 멀어질 수 있다.
71억 원이 투입되는 관기저수지 생태공원이 여수 시민의 새로운 명소가 될지, 또 하나의 시설물 사업으로 남을지는 향후 이용률과 유지관리 수준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완공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유지관리 예산 확보와 생태 보전, 시민 접근성 확보가 향후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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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71억 원 관기저수지, 데크·조명·전망대...생태공원 간판, 내용은 시설공원
여수시가 추진 중인 관기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공정률 90%를 넘기며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총사업비 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저수지 주변 2.8km 구간에 수변데크길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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