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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집행, 의회는 결정’...민형배, 특별시의회 역할 강조

by yeosuilbo 2026. 6. 10.

-입법기관 역할...91명 특별시의원 어깨에 달린 통합특별시의 미래
-통합특별시의회 첫 임시회, 전남도의회에서 개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이 첫 전체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특별시의 미래와 성공은 의회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 91명은 9일 첫 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1일 개원과 함께 열리는 첫 임시회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광주와 전남 지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안건협의체를 구성해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 통합 의회 운영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민형배 당선인의 발언이었다. 민 당선인은 "시민이 결정하면 시장이 따르고 최종 결정은 의회가 한다"며 "통합특별시의 미래와 성공은 의회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행정 권한을 시장에게 집중하기보다 시민과 의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초대 통합특별시의회가 향후 광주와 전남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가장 큰 과제는 행정 통합 자체가 아니라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다.

청사 위치와 공공기관 배치, 예산 배분, 산업단지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교육·복지 정책 등 주요 현안마다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의견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사안을 조율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곳이 바로 특별시의회다.

특히 통합특별시의회는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행정체계로 묶어내기 위한 각종 조례와 제도를 정비하고 통합 행정의 방향을 설계해야 하는 사실상의 입법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여수를 비롯한 동부권 입장에서도 특별시의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향후 여수산단 구조전환 지원과 SOC 사업,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후속 지원, 해양수산 정책, 지역균형발전 예산 확보 등이 의회 논의 과정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합시장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조정하고 통합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의회의 몫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시험대는 시장이 아니라 의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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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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