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톤 숨겨진 공영택지 폐기물, 3년 동안 ‘여수시 진짜 몰랐나’

여수시가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영택지에서 대량의 폐기물이 발견되면서 관리·감독 부실 논란과 함께 3년 동안 ‘여수시의 눈을 가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누가 그 눈을 가리게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땅을 팠더니 폐기물이 쏟아져 나온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한 달 넘게 선별 작업이 이어질 정도다. 지금까지 수거된 폐기물만 80톤에 달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곳이 민간 개발 부지가 아니라 여수시가 직접 추진한 공영택지라는 점이다.

KBC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여수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7일 처음 폐기물이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도 선별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폐기물이 섞인 흙을 분리해 처리하고 있지만 정확한 매립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확인된 80톤은 수거된 양일 뿐 실제 매립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폐기물 종류가 생활폐기물인지 건설폐기물인지, 토양 오염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입주 예정자들 입장에서는 아파트 부지 아래 무엇이 더 묻혀 있을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폐기물 80톤과 함께 ‘누가 묻었는가’, ‘왜 발견하지 못했는가’,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가’, ‘여수시는 진짜 몰랐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다. 시민 혈세가 투입된 공영택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이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다. 단순한 실수인지, 구조적인 관리 실패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적인 은폐가 있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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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파도 파도 끝없는 무능행정...공영택지 개발의 관리감독 실패 도마
-80톤 숨겨진 공영택지 폐기물, 3년 동안 ‘여수시 진짜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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