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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벙커링 상용화, 여수 '친환경 에너지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by yeosuilbo 2026. 6. 24.

여수광양항만공사(최관호 사장)는 벌크선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단순한 항만 운영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LNG 약 1,050톤 공급과 철광석 17만6천 톤 하역을 동시에 수행한 고난도 작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항만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상용화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선사들은 탄소 배출이 적은 LNG 추진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선박이 늘어날수록 연료 공급과 저장, 운송, 안전관리, 유지보수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함께 늘어나는 만큼 여수광양항은 단순 화물항을 넘어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벙커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세계 해운업은 친환경 연료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LNG는 현재 가장 널리 상용화된 친환경 선박연료다. 앞으로 메탄올과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연료가 확대되더라도 LNG 벙커링 인프라는 미래 친환경 연료 공급체계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와 에너지 인프라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LNG 저장시설과 항만, 대규모 산업단지가 한곳에 집적돼 있어 연료 공급과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원료 하역과 벙커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을 입증하면서 부산항이나 울산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여수국가산단의 에너지 기업과 저장시설, 플랜트 기술, 안전관리 역량은 LNG뿐 아니라 메탄올·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침체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글로벌 벙커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연료 공급망 구축과 가격 경쟁력 확보, 전용 인프라 확대, 관련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번 상용화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 지자체의 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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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LNG 벙커링 상용화, 여수 '친환경 에너지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여수광양항만공사(최관호 사장)는 벌크선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단순한 항만 운영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이번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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