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윤리위원장 배분 놓고 조국혁신당과 협상...새 의회 협치 수준 가늠

더불어민주당이 제9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면서 의회 권력구도가 사실상 윤곽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이 의장단을 사실상 독식한 가운데 남아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 배분이 새 의회의 협치 의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획행정위원장에 고희권 의원, 해양도시건설위원장에 정신출 의원, 환경복지위원장에 최정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앞서 의장 후보에는 주재현 의원, 부의장 후보에는 박성미 의원, 원내대표 겸 운영위원장에는 민덕희 의원이 결정되면서 민주당 몫 의장단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제 관심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로 쏠린다. 예결위는 시 예산을 최종 심사하는 핵심 기구이며, 윤리위는 의원 징계와 품위 유지 등을 담당하는 의회 내부의 견제 장치다.
특히 이번 제9대 의회는 조국혁신당 의원 4명과 무소속 송하진 의원이 제2교섭단체를 구성한 만큼, 두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협상이 새 의회의 정치 문화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현 의장 후보도 "의회는 시민을 위한 협력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다수당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했지만 모든 자리를 독점하기보다 협치를 선택할지, 아니면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앞세울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예결위와 윤리위 배분 결과가 단순한 자리 나눔을 넘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작될 여수시의회의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첫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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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여수시의회, 민주당 의장단 윤곽 완성...이제 첫 시험대는 '협치'다
-예결위원장·윤리위원장 배분 놓고 조국혁신당과 협상...새 의회 협치 수준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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