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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행정·짬짬이 유치… 전남도의 해남 AI컴퓨팅센터 선정, 공정성 논란

by yeosuilbo 2025. 10. 23.

-서류는 도청이 도와주고, 기업은 단독 응모… 이게 공정인가
-공공사업을 기업 로비 창구로 만든 전형적 밀실행정.. 동부권·광주 민심 들끓어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후보지로 전라남도 해남 솔라시도가 사실상 낙점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전남도의 ‘비밀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청이 삼성SDS컨소시엄과 사전에 접촉하고도 이를 철저히 숨긴 채 공모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정성 없는 짬짬이 행정” “도정이 기업의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21일 전라남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삼성SDS컨소시엄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사업부지로 단독 선택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반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불참했다.

특히 삼성SDS는 입찰 직전인 지난 10일 해남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14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면담한 뒤 전남도의 직인을 받아갔다.

이는 사실상 전남도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입찰 요건을 완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전남도는 이날까지도 “공모 서류 절차를 지원했을 뿐,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았다”며 모른 척하는 태도를 보였다.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도청이 해남 유치를 위해 기업과 비밀리에 손잡은 뒤, 모든 절차를 숨겼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 행정 전문가들은 이번 과정을 두고 “공공사업의 기본 원칙인 공정성과 투명성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한다.

국가 단위의 초대형 인프라 유치를 놓고 지자체가 특정 기업과 밀실에서 조율하는 건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며 전남도가 도민에게 설명도 없이 특정 지역과 기업에 특혜성 지원을 했다면, 이는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또한 삼성SDS가 광주나 전북을 방문하지 않고 해남만 점 찍은 것은 이미 전남도와 사전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문이 있으며 공모 마감일 직전까지 모든 걸 비밀로 붙였다는 건 계획된 ‘짜여진 각본’이라고 볼 수 있다.

공무원조차 관련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으며, 언론에는 “아무런 협의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남도가 이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직인 제공, 부지 행정 절차 지원 등 적극적 행정 지원을 수행한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비판의 불길은 빠르게 번지고 있다.광주광역시는 물론, 전남 동부권 지자체들도 도정이 지역균형발전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균형발전’은 구호일 뿐, 현실은 서남권 중심의 불공정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전남도의 이번 행보는 공공사업을 특정 기업과의 이해관계 속에서 밀실 추진한 전형적인 ‘짬짬이 행정’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투명하지 않은 행정은 신뢰를 잃는다.전남도가 정말 ‘AI 수도’를 꿈꾼다면 그 출발점은 비밀이 아닌 공개,그리고 특정 지역이 아닌 전남 전체를 향한 균형 전략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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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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