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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조 원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빛 좋은 개살구’

by yeosuilbo 2025. 11. 17.

-레지던스 취소 후폭풍, 미래에셋의 계획된 ‘꼼수’ 철수인가
-3년간 착공조차 안 한 채 ‘시간 끌기’로  리스크 없이 혜택만
-취소 사실, 경자청만 알고 있었다...총체적 관리부실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전남개발공사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핵심 인프라였던 타워형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건립 취소로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개발사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달 24일 건축허가 취소를 요청했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이를 27일 승인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타난 정보 공유 부재·감독 실패·행정 간 소통 단절문제가 여론의 강한 비판을 불러오고 있다.

KBC 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경자청 건축허가 부서는 취소 신청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전남도와 여수시 담당 부서는 이를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고 한다.

KBC 보도 이후에야 각 기관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는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그동안 경도 개발의 경제자유구역 편입, 세금 감면, 도로·교량 등 천억 원대 기반시설 지원까지 제공해 왔다.

그럼에도 핵심 사업의 취소조차 공유받지 못했다는 점은 행정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여수시의회 최정필 위원장은 “미래에셋이 약속 이행 없이 시세차익만 노리는 것 아니냐”며 책임 있는 관리감독 체계와 페널티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은 부동산 경기 침체, PF 조달 실패, 생활형 숙박시설 규제 강화 등을 취소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레지던스는 2022년 허가를 받고도 단 한 번의 기계 소리도 내지 못했다. 지역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사업성이 낮아 미래에셋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사업성이 떨어지자 책임·페널티 없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다.

천억 원대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은 이미 공공 재정으로 진행됐고, 이는 민간 개발사가 리스크 없이 혜택만 누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수 MBC 보도에 따르면 경도 해양관광단지 전체 공정률은 40% 수준,하지만 호텔·테마파크 등 핵심 시설의 착공 속도는 매우 더디다.

경자청은 레지던스 부지는 실버타운, 리조트 등 대체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어떤 방식으로, 누가,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남도나 여수시가 내세웠던 해양문화관광 복합단지의 위상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이 지역 대다수의 여론이다.
이번 사태는 행정의 소극적 대응과 민간사업자 중심 구조가 빚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레지던스 취소는 미래에셋의 무책임, 행정기관의 소통 부재, 감독 구조의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라는 평가가 많다.

여수시와 전남도가 수동적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강한 감독자·협상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 발표이후 청사진만 남기고 후퇴라는 패턴이 경도에서 끝나야 한다.

이번 사태는 여수와 전남 행정이 어떤 기준으로 민간 사업을 관리하고 책임을 묻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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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규하,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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