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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전기료 내리고 밤은 올렸다...여수산단 24시간 공정 ‘부담 커지나’

by yeosuilbo 2026. 3. 16.

-태양광 중심 전력 구조 반영...산단 공정 운영 변화 가능성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한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에는 긍정과 제한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발표하고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대신 밤 시간 요금을 소폭 인상하는 구조로 요금 체계를 조정했다. 

이번 개편은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 공급 구조를 요금 체계에 반영하고 산업계의 전력 사용 패턴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낮 시간대 전기요금은 최대 16.9원까지 인하되고 봄·가을 주말 낮 시간에는 요금이 50% 할인된다. 반면 밤 시간대 전기요금은 kWh당 5.1원이 인상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이러한 요금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 산업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산단에는 정유와 석유화학 등 대규모 연속 공정을 운영하는 기업이 밀집해 있어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야간 가동 비중이 높은 공장의 경우 밤 시간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 요인이 일부 존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간 조업 비중이 높은 일부 중소 제조업체나 공정 조정이 가능한 기업은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체감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주간 중심 조업 기업은 요금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24시간 공정이 일반적인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은 요금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전기요금 개편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구조 변화를 반영한 정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낮 시간대 전력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를 전기요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은 낮 시간대에 전력 생산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낮 시간대 전력 가격을 낮추고,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커지는 저녁 시간대 요금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 패턴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의 전력 사용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기업들은 공정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전력 사용 시간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전력 비용을 관리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수산단은 석유화학 경기 둔화와 국제 유가 변동, 원가 상승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기요금 개편은 산업계 전력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향후 지역 산업 경쟁력과 균형 발전을 고려한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에너지 생산 기반이 있는 산업도시의 전력 비용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산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체계 변화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구조 변화가 맞물리는 흐름 속에서 기업들의 전력 사용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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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낮 전기료 내리고 밤은 올렸다...여수산단 24시간 공정 ‘부담 커지나’

-태양광 중심 전력 구조 반영...산단 공정 운영 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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