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133일 된 영아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여수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영학 예비후보가 “아이의 안전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아동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여수형 아동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
여수시장 예비후보인 서 전 행정관은 “어린 생명이 지켜지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사건은 한 가정의 비극을 넘어 지역사회가 아이의 위험 신호를 제때 발견하지 못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아 보호 체계의 사각지대를 지적했다.
현재 아동학대 신고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생후 몇 개월 된 영아는 이런 기관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가정에서 벌어지는 학대를 외부에서 알아차리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서 예비후보는 “영아 시기에는 아이가 집 밖으로 나올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아이를 살필 수 있는 연결망이 필요하다”며 “병원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지키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돌봄 체계와 연결되지 않은 영아 가정에 대한 방문 관리, 지역사회 신고 연결망 구축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원 진료 과정에서 아동학대 의심 여부를 살피고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연결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어린이집 등 공적 돌봄 체계와 연결되지 않은 영아 가정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인력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부모의 양육 환경과 어려움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택배기사나 집배원 등 주택가를 자주 방문하는 직종과 협력해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 쉽게 신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경로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아동 보호 제도는 중앙정부 정책이지만 지역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여수의 모든 아이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지키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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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여수 아이는 여수가 지켜야...서영학 예비후보, 영아 학대 사건 계기 ‘여수형 아동안전망’ 제
생후 133일 된 영아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여수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영학 예비후보가 “아이의 안전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아동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여수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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