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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대통합인가, 권력연대인가...김영록 연대 여수 ‘엇갈린 시선’

by yeosuilbo 2026. 4. 10.

-‘강기정의 꿈·신정훈의 꿈’...여수는 그 꿈 안에 있는가

▲최향란 (여수일보 기자)


김영록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신정훈의원과 강기정시장이 손을 맞잡았다. 
‘대통합’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함께 승리하자’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그러나 정치에서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지금 이 연대를 바라보는 여수의 시선은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이 연대는 정책인가, 권력인가.

김영록 캠프 보도자료에서 반복된 ‘강기정의 꿈, 신정훈의 꿈이 김영록을 통해 실현되길 바란다’는 문장은 상징적이다. 하지만 그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보이지 않는다. 산업 전환, 통합 이후 권한과 예산 배분, 동서 균형에 대한 설계는 여전히 흐릿하다.

꿈은 제시됐지만, 설계도는 없다. 이 지점에서 의문은 커진다.
정책 연대라면 정책 연대라면 구체적 약속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역할 분담이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 ‘경선 이후 권력 구조까지 염두에 둔 결합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정치는 권력이다. 그래서 더더욱, 권력을 어떻게 쓰일 것인지 먼저 설명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통합은 명분이고, 실제는 권력 연대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여수의 질문은 더 직접적이다. ‘이 연대 속에서 여수는 어디에 있는가’

전남의 이름 아래 묶여 있지만, 실제 정책과 투자에서 여수는 늘 중심이었는가. 산단의 구조 전환, 에너지 정책, 관광 회복, 의료까지 여수의 핵심 현안은 중요하다는 말만 반복됐고 체감할 변화는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등장한 ‘대통합’은 기대보다 경계심을 부른다.
이번에도 여수는 들러리인가?
이 질문이 나오는 이유를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 통합은 곧 권한과 예산, 산업 배치의 재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다. ‘함께 가자’가 아니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정치는 늘 연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그 연대가 설득력은 방향에서 온다.

누가 손을 잡았는지가 아니라, 그 손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여수는 묻고 있다. 그 그림 속에 우리는 주인공인가, 배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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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기자칼럼]대통합인가, 권력연대인가...김영록 연대 여수 ‘엇갈린 시선’

-‘강기정의 꿈·신정훈의 꿈’...여수는 그 꿈 안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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