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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길이 열렸다...중국은행 방문, 이벤트인가 기회인가

by yeosuilbo 2026. 4. 16.

-광양경자청, 중국은행 서울대표 내방 협력 논의


돈이 들어오는 길이 열렸고, 이제 기업이 따라올 조건을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라는 질문이 광양만권에 던져졌다. 
15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찾은 중국은행서울지점 장하이쥔 대표의 방문은 교류 차원을 넘어, 투자 유치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신호로 읽힌다.

그동안 외국기업 유치는 입지와 인센티브 경쟁에 머물렀다면, 이번 만남은 ‘금융’이라는 핵심 변수를 전면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무역금융과 외환,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중국은행이 직접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광양만권은 중화권 기업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이미 입주한 24개 중화권 기업이다. 신규 유치보다 더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은 기존 기업의 재투자다. 금융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설비 확장과 생산라인 증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투자 검토 단계에서 발목을 잡던 자금 조달과 환율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검토’에 머물던 계획들이 ‘실행’으로 전환되는 속도 역시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대가 곧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방문이 실질적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금융상품과 투자 프로젝트, 그리고 정책 지원이 맞물려야 한다. 

기업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출·보증 프로그램, 산업과 연계된 투자 모델, 여기에 세제와 입지 지원까지 결합될 때 비로소 ‘금융 협력’은 실제 투자로 완성된다.

광양만권에 ‘돈이 들어오는 길’은 열렸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길 위로 기업을 올려놓을 수 있는 조건을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만들어내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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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돈의 길이 열렸다...중국은행 방문, 이벤트인가 기회인가

-광양경자청, 중국은행 서울대표 내방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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