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5억 관광기금 확대...관광 스타트업 300억 별도 지원

정부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관광도시 여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유가와 경기 둔화,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여행·체험·해양관광 업계에는 경영 안정의 숨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광기금 융자지원 예산 2000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상반기 지원 규모를 기존 3375억 원에서 4375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관광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전용 융자 300억 원도 별도로 투입한다.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관광시장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지원 성격이 강하다. 관광산업은 유가와 소비심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대표 업종인 만큼 정부 역시 관광업계의 조속한 경영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는 이러한 정책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여수는 여수세계박람회장과 해양관광, 섬 관광, 숙박·외식업, 해상교통, 체험형 관광산업 등이 지역경제의 핵심축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관광기금 확대가 금융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숙박시설 개보수, 관광 콘텐츠 개발, 체험시설 개선, 운영자금 확보 등 실질적 투자 여력이 생길 경우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창업 7년 미만 관광 스타트업을 위한 300억 원 규모의 별도 융자 지원이다. 여수의 경우 해양레저, 섬 체험, 친환경 관광, 야간관광, 로컬 콘텐츠 기반 관광 등 청년·창업형 관광사업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관련 업계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관광사업체이며, 신축 자금은 최대 30억 원, 개보수 자금은 10억 원, 운영자금은 3억 원까지 지원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실제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리 부담 완화와 신청 절차 간소화, 지역 관광사업체 접근성 개선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소규모 숙박업·체험업·관광 스타트업의 경우 담보와 신용 문제로 정책금융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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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관광도 버텨야 지역경제 산다...정부 관광기금 확대, 여수 숨통 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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