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네거티브 확산 경계...정치공방 아닌 교육 철학 검증 필요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치러지는 초대 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인 세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 후보 난립으로 시작된 선거는 단일화와 합종연횡을 거치며 사실상 진영 대결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판세는 김대중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앞서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과 최대욱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의 지지 선언은 교육계 네트워크가 김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반면 이정선 후보는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통해 세 결집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고, 장관호 후보 역시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서며 교육 공공성과 교육자치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강숙영 후보도 교육행정 경험과 현장성을 내세우며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선거가 갈수록 정책 경쟁보다 진영 대결 구도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법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지만 현실에서는 중도·보수와 진보 진영의 세력 결집, 정치권과의 연계, 단일화 효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각 진영이 사실상 ‘이기기 위한 전쟁 체제’에 들어갔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에서 네거티브 전략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다는 것 자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초대 전남·광주 통합교육감은 서로 다른 교육 환경과 조직 문화를 통합하고 향후 수십 년의 교육 비전을 설계해야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혹 제기와 상호 비방 중심의 선거가 반복될 경우 결국 교육 현장 전체의 불신과 피로감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초대 통합교육감은 특정 진영의 승자가 아니라 전남과 광주 교육 100년을 책임지고 하나로 묶어낼 통합 리더가 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상대를 공격하는 선거가 아니라 미래 교육 비전과 철학을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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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초대 통합교육감의 무게...‘100년 교육 비전’ 설계할 수 있어야
-막판 네거티브 확산 경계...정치공방 아닌 교육 철학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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