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교육감 토론, 교육철학 선명...긴장감도 고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시대 첫 교육 수장을 뽑는 교육감 후보 토론회가 13일 CBS광주방송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토론은 통합 이후 교육 방향과 철학을 검증하는 정책형 토론의 성격이 강했다. 후보들은 지역소멸 위기와 교육격차 해소, 미래산업 인재 양성, 돌봄과 현장체험학습 문제 등을 놓고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토론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는 달라졌다.
청렴도 문제와 수사·재판 이슈, 학력 저하 논란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다.
이날 김대중 후보는 ‘K교육특별시’와 AI 기반 미래교육, 교육밸리 구축 등을 강조하며 “교육만큼은 수도권을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통합을 직접 설계한 경험과 행정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미래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전략을 설명했다.
이정선 후보는 수능 경쟁력과 기초학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마이스터고 설립과 AI 미래교육을 언급하며 “다양한 실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의 수능 성적 반등을 거론하며 학력 경쟁력 회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관호 후보는 기존 교육체제 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수도권 중심 입시 경쟁 구조와 교육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경쟁에서 협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렴도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현 교육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강숙영 후보는 돌봄과 현장체험학습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최근 체험학습 사고 이후 교사들의 법적 부담이 커진 현실을 지적하며 “교육감이 직접 책임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 초반은 비교적 차분한 정책 검증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청렴도와 수사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장관호 후보는 광주·전남 교육청의 낮은 청렴도 평가를 언급하며 “교직원들이 교육청을 부패하다고 느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정선 후보는 “청렴 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밝혔다.
또 학력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이정선 후보는 전남의 기초학력과 수능 경쟁력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을 물었고, 장관호 후보는 “교직원들이 교육에 집중할 환경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대중 후보 역시 기초학력 관련 통계를 두고 “왜곡된 내용”이라고 맞서며 분위기가 날카로워졌다.
이번 토론은 공약 경쟁을 넘어, 통합특별시 시대 교육의 방향성과 교육감 권한 문제, 그리고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 여부까지 시험대에 오른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교육철학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가운데, 후반부로 갈수록 청렴성과 책임론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최향란 기자
교육철학은 달랐고, 공방은 거칠어졌다...통합교육감 토론 후반부 격돌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토론, 교육철학 선명...긴장감도 고조
ysibtv.co.kr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동발 공급망 위기, 광양항이 막았다...남해화학 요소 3.3만톤 긴급 수입 지원 (0) | 2026.05.14 |
|---|---|
| 민형배 후보 등록 완료…전남광주 새판 짠다 (0) | 2026.05.14 |
| ‘이게 여수를 살릴 토론이었나’...정책보다 장황한 답변, 시민들은 답답 (0) | 2026.05.13 |
| 초록우산 여수후원회, 사무소 개소...이주배경아동 위한 ‘오월의 산타’ 나눔 펼쳐 (0) | 2026.05.13 |
| “초심으로 다시 시민 곁으로”...김영규, 시의원 출마 공식화 (0) | 2026.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