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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공급망 위기, 광양항이 막았다...남해화학 요소 3.3만톤 긴급 수입 지원

by yeosuilbo 2026. 5. 14.

-낙포부두 한시 접안 허용...농번기 비료 대란 우려 대응
-여수산단·광양항, 국제 원자재 위기 대응 시험대 올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중동 전쟁 여파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비료 원료 ‘요소(urea)’의 긴급 수입 지원에 나서며 국가 공급망 안정 대응에 나섰다.

항만공사는 최근 광양항 낙포부두에서 접안능력(DWT)을 일부 초과한 선박에 대해 한시적 접안을 허용하며 남해화학의 요소 수입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항한 오만산 요소 운반선 ‘SIDRA호’는 총 1만8천톤 규모의 요소를 싣고 광양항 낙포부두에 접안해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남해화학은 카타르 등 기존 중동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오만과 동남아 지역 등으로 긴급 대체 수입선을 확보한 상태였다.

특히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요소는 비료 생산 핵심 원료로,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농업 현장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공사는 지난 4월 여수산단 화주사 간담회를 열어 원료 수급 상황과 현장 애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당 선박의 접안 문제를 확인했다. 이후 신속한 안전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한시적 접안을 허용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물류와 원자재 시장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요소는 과거 중국 수출 제한 사태 때도 국내 물류·농업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공급망 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여수산단 역시 중동 원유 및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국제 정세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원료 가격 변동성과 공급망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까지 겹치며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양항과 여수산단이 물류 거점을 넘어 국가 공급망 위기 대응 전진기지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항만공사는 향후에도 국제 원자재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해 항만시설 운영 개선과 추가 지원 대책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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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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