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바다와 섬을 품은 여수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폭염과 집중호우·태풍 대응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2026년 6~8월 기후전망’을 통해 북태평양과 북인도양의 고수온 영향으로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7월 강수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국지성 집중호우와 열대야, 강한 태풍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남해안 해양도시 여수 역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수는 해안과 섬 지역이 넓고 해양관광객 이동이 많은 도시 특성상 기상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여객선 운항 차질과 해상 안전사고, 해안 저지대 침수, 해수욕장·관광지 안전 문제는 물론 폭염에 따른 관광객·노약자 건강 피해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올해는 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기상 재난 대응 체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이순신광장, 수산시장, 오동도, 돌산권 관광지 등 주요 관광 밀집지역에 대한 폭염 대응 쉼터와 응급의료 체계, 실시간 재난 안내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기된다.
섬 지역 대응은 더욱 중요하다. 금오도·거문도·백야권 등 도서지역은 기상 악화 시 고립 위험이 커 여객선 통제와 응급환자 이송, 전력·식수 문제까지 동시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해안은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 영향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극한호우와 강풍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행정의 선제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관광객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폭염 시간대 야외행사 조정, 해안 저지대 배수시설 점검, 도서지역 긴급 대피 체계, 관광지 안전관리 강화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사회에서는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콘텐츠만큼이나 안전과 재난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해양관광도시형 재난 대응 모델을 여수가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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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섬박람회 앞둔 여수, 올여름이 고비’...폭염·집중호우 대응 비상
▲광주지방기상청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바다와 섬을 품은 여수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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