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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탄소중립형 산단 전환’ 실험 나서...디지털 자원순환 공모 신청

by yeosuilbo 2026. 6. 10.

-석유화학 침체 속 여수산단 새 생존전략 될까...125억 투입 친환경 전환 추진


여수시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탄소중립형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실험에 나섰다. 단순한 폐기물 처리 차원을 넘어 산업부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해 석유화학 중심 산업구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사업’ 공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 감축 요구에 대응해 산업단지 내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신규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여수시는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여수국가산단 내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스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부산물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폐기물 가스화 설비 등 자원순환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된 합성가스(H2+CO)를 산단 입주기업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업단지 내 산업부산물 발생 현황을 분석해 기업 간 자원 연계 구조를 보여주는 ‘산업공생맵’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자원순환 플랫폼을 활용해 순환자원 재이용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 환경사업을 넘어 침체된 석유화학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이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들이 강화되는 글로벌 친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자원순환 기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수국가산단이 저탄소·친환경 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모 선정과 사업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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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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