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기업유치TF와 재정기획TF, 6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면서 통합특별시 밑그림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AI·반도체, 농업, 섬해양수산, 교육, 체육건강, 지역균형발전 등 주요 분야별 조직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부권에서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동부청사를 산업경제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정작 이번 조직 구성에는 여수산단과 광양항, 철강산업, 이차전지, 석유화학 구조전환 등을 전담할 독립적인 산업특별위원회가 보이지 않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물론 기업유치TF가 산업 분야를 일부 담당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유치는 말 그대로 투자 유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부권이 요구하는 것은 투자 유치를 넘어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 석유화학 산업 전환, 철강 고도화, 수소경제, 미래소재 산업 육성 등 산업정책 전반을 다룰 컨트롤타워다.
특히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광양항은 전남광주특별시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다. 수출과 생산, 고용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관련 산업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독립기구가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특별시가 진정한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면 동부권에 필요한 것은 청사 건물이나 인력 증원만이 아니다. 산업경제 정책을 기획하고 결정할 권한이다. 동부청사를 산업경제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약속 역시 조직과 권한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결국 통합특별시의 성공 여부는 청사 위치 논쟁이 아니라 동부권에 어떤 산업경제 기능과 권한을 부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산업경제 수도를 말하면서 정작 산업특위가 보이지 않는 현실은 향후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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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산업경제 수도라더니 산업특위는 없다?...동부권 역할론 다시 제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기업유치TF와 재정기획TF, 6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면서 통합특별시 밑그림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AI·반도체, 농업, 섬해양수산, 교육, 체육건강, 지역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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